돈 많은 조현아, 마카다미아 즐길 줄 몰랐다? "봉지째가 최고"
2014-12-18 16:1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돈 많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마카다미아를 제대로 즐길 줄 몰랐다.
지난 17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으로 오히려 매출이 급상승한 마카다미아 업체 관계자는 "그렇게 돈 많은 분(조현아 전 부사장)도 고가의 제품(마카다미아)을 즐길 줄 몰랐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카다미아는 공기에 노출되면 금방 눅눅해지고 특유의 떫은맛이 생긴다. 마카다미아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실 방법은 단 하나다. 봉지째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여승무원이 봉지째 든 마카다미아를 건네자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화를 냈다. 이에 여승무원은 "매뉴얼대로 했다"고 대답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을 불렀고, 매뉴얼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박창진 사무장이 매뉴얼이 든 태블릿PC 암호를 풀지 못하자 독단적으로 그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라고 지시했고, 비행기를 램프리턴(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가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가는 것) 시킨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마카다미아 업체는 봉지째 먹어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혀 돈 많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잘못 알고 있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