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금리인상 착수시점 '4월이후'로 제시
2014-12-18 08:15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제시했다.
옐런 의장은 17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next couple of)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두 번 정도'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사전적으로 2를 의미한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종료한 이후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에 미국 기준금리의 첫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선제 안내(포워드가이던스), 다시 말해 FOMC 성명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변경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문구를 이번에 변경한 데 대해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