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과거 양지만을 쫓는 정치철새"…시장 자격 없다!
2014-12-17 17:32
노동당 제주도당, 김병립 시장 예정자 인사 철회 촉구
제주도내 농민단체에 이어 노동당 제주도당은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를 철회할 것을 제주도정에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17일 성명을 내고 “김 예정자는 농지법위반, 건축법위반, 주민등록법위반을 비롯해 지난 2011년 한미FTA 날치기 통과를 반대하는 제주농민들에게 계고장도 없이 강제로 철거집행해 농민들에게 1500만원의 벌금을 물리게 한 반농민적행태 등 온갖 불법과 패악질로 얼룩진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도당은 “특히 그의 과거를 보면 양지만을 쫓은 정치철새” 라며 “민주당으로 의정생활을 시작해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이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우근민 전 지사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그 공로로 민선5기 제주시장을 지냈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이어 “2012년 대선때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요직을 맡아 일을 하다가 또 다시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의 품에 살며시 안겨 민선6기 제주시장 후보자에 오른 소신도 줏대도 없는 인물”이라고 맹비난했다.
도당은 원 지사를 겨냥해서는 “지방선거 당시 학연이나 인맥을 통해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선거공신을 요직에 앉히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고등학교 동문이자 자신의 취임 준비위원장을 맡은 과거 시장을 또다시 민선6기 제주시장으로 추천하는 것이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주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김 예정자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1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천한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제주시장의 장기간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며 “도덕성은 부족하지만 정치적, 행정적 풍부한 경험 등이 시장으로서 적격하다”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