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설계사 사회공헌활동도 '으뜸'

2014-12-17 15:00
생보업계 '빅3' 중 설계사 사회공헌 참여비율 가장 높아

지난 10월 7일 한화생명 설계사들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저개발 국가 신생아들을 위한 속싸개 100세트를 손바느질로 만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실적 유지와 전문지식이 전부인 보험설계사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는 고객과 고객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핵심 자질로 꼽힌다. 

이로 인해 많은 보험사들이 설계사 위주의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거나 재능 기부를 통해 보험의 근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 설계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1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3년부터 2014년 3분기까지 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 설계사(FP)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비율이 17.03%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 설계사가 약 2만명임을 감안하면 연간 3500여명의 설계사가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셈이다.

이는 한화생명의 기업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설계사로 입문하면 첫 교육과정에 나눔 정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의무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생명 FP봉사단은 전국 7개 지역본부 70여개 지역단으로 구성된 영업망을 활용,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 지역단의 FP봉사리더는 영업 활동을 하며 만난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 관련시설, 고아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월 1회 이상 방문한다. 

한화생명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사내모금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중이다. 매칭그랜트 형태의 사내모금을 통해 현재까지 약 31억원이 모금됐으며, 마련된 기금은 설계사들이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서지훈 홍보팀장은 "한화생명 사회공헌의 핵심은 FP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눔을 실천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