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단체,말랄라에게도 총격..“여성교육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
2014-12-17 11:37
TTP는 지난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결성됐다. 현재 30여 개 무장단체 2만5000여명의 조직원이 TTP 이름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대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와 2대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수드는 모두 미군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마울라나 파즈룰라를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지난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태동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했다가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된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른 조직이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아프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온 탈레반 무장대원 중 상당수가 TTP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TTP는 현재 파키스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본다.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파키스탄군과 경찰을 지속적으로 공격했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자행했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TTP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는 자금과 테러기법을 공유하는 밀접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구식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을 반대한다. 특히 “여성이 교육받는 것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2008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을 차량 폭탄으로 공격해 60명을 살해했다. 다음 해에는 페샤와르의 펄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공격해 17명을 죽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올해 TTP와 평화협상을 추진했으나 6월 9일 TTP가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 공항을 공격해 경비원 등 28명이 사망하자 1주일 뒤 TTP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을 공습하며 TTP 소탕전에 돌입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달까지 1100명 이상의 TTP 대원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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