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파키스탄 학교 공격..어린이 84명 등 104명 사망..500명 넘게 인질..대형참사 우려
2014-12-16 19:51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일간 돈(DAWN)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의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학교에 들어와 어린이 84명을 포함해 10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는 “반군 무장세력은 학생과 교사 등 50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파키스탄군과 대치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현재 학교에 있는 학생과 교사 등이 1500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이번 탈레반 공격이 대형 참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한 6명 정도의 반군이 이 학교에 침투해 교전을 벌이고 있고 현재 구조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한 학생은 현지 TV 방송에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이 바닥에 몸을 웅크리라고 했다”며 “한 시간쯤 그렇게 있다가 총소리가 잦아지면서 군인들이 들어와 밖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작전을 직접 감독하겠다”며 페샤와르로 출발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은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며 “자살폭탄조를 포함해 6명을 투입했고, 이들에게 어린이를 제외하고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TTP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100여 명 이상의 TTP 대원이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