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인당 국민총소득 138만원…남한의 20분의 1 수준

2014-12-16 10:08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8만원으로 남한의 20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4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NI는 33조8440억원, 1인당 GNI는 한국 돈으로 138만원이었다. 이는 남한의 GNI 1441조1000억원의 42.6분의1, 1인당 GNI 2870만원의 20.8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012년 북한의 1인당 GNI는 137만원, 남한의 GNI는 2559만원으로 남한이 북한의 18.7배였는데 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북한 인구는 2454만5000명으로 남한(5022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지난해 조사보다 5억 달러가 늘어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남한은 1조752억 달러로 북한의 146배에 달했다.

시멘트 생산량은 북한이 660만t으로 남한(4729만t)에 비해 크게 적었다. 조강 생산량에서도 남한이 6606만1000t인데 비해 북한은 121만t에 불과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남한이 8697만9000㎾, 북한이 724만3000㎾로 남한이 북한의 12배 수준이다.

북한의 쌀생산량은 210만1000t으로 남한(423만t)이 북한보다 2배 많았다.

도로총연장은 남한이 10만6414㎞로 북한의 2만6114㎞보다 4.1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선박 보유톤수도 남한이 1358만t에 달한데 비해 북한은 73만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