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위해 "고급 인적자본 축적, 기술력 제고 강화" 추진해야
2014-12-15 16:28
한국은행-동서대 박재진 교수 공동 연구 "부산지역 무역의 비교우위 구조변화와 안정석 분석"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내 제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적자본 집약적 산업에서 비교우위 상승세를 촉진하고, 기술집약적 산업의 비교우위를 적극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제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급 인적자본 축적을 위한 교육시스템 개선 등을 지속하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15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박재진 교수가 공동으로 "부산지역 무역의 비교우위 구조변화와 안정석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출품목별 비교우위 분포는 2000년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이 미약하게나마 늘어난 반면, 비교 열위 업종은 감소해 전반적인 비교우위가 소폭 개선되었다.
국가전체로 보면 중국의 경우 전반적인 비교우위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왔다.
또한 부산지역 무역의 비교우위 변화를 산업군별로 보면 농축산품, 수산물, 식품, 펄프 등의 기초재화 및 섬유, 신발, 유리, 도자기 등 비숙련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비교우위 부문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가죽, 금속 등 천연자원 집약적 및 전자제품, 시계 등 정밀기계, 화학 등 인적자본 집약적 산업에서는 비교우위 부문이 증가되었다. 반면, 수송기계, 사무용 기계 등 기술집약적 산업에서는 부산지역의 비교우위 부문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업군별로 부산지역 비교우위의 상대적인 수준을 보면 천연자원 집약적, 인적자본 집약적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및 중국, 일본에 비해 낮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