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 세척력·경제성 '천차만별'
2014-12-15 15:0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시중 주방용 세제가 세척력과 경제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유용한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평가 항목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중 소비자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식기에 남아 있는 기름 등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세척력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는 시험대상 11개 제품 중 5개가 '매우 우수'등급으로 평가됐고 6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우수' 등급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수 등급은 키친솝 오곡 안심설거지, 참그린 석류식초설거지, 아름다운 주방세제 흑미배아, 알뜰상품 주방세제, 해바라기씨앗 친환경주방세제 등이다.
우수 등급은 리오퐁 주방세제, 프릴 천연과실초 석류향, 자연퐁 '솔잎'으로 설거지하기, 트리오 항균설거지 피톤치드, 슈가버블 주방세제, 손큰 오트밀 주방세제였다.
표준사용량 대비 경제성은 제품에 따라 408원에서 1340원 수준이었다. 물 100ℓ 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는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들이 보다 명확히 경제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별로 1회 '펌프량'이 표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펌프가 있는 9개 제품(펌프 미부착 2개 제품 제외)의 1회 펌프량은 표준사용량의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 분량으로 제각각이었다.
특히 모든 제품에 펌프용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표준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