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티메프 집단조정 6677건 접수"…9일 마감
2024-08-08 16:01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6000건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6677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홈페이지에서만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11시 59분에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현재까지 고객이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했으나 배송되지 않은 일반상품 3만여건, 40억원 규모를 환불 처리했다. 다만 여행상품 환불은 PG사와 여행업계가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행업계는 PG·카드사가 신속히 취소·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여행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사와 카드사 중 일부가 소비자들의 여행상품 취소·환불을 보류하고 환불 책임을 여행사에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