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주 코스피보다 35%p 더 올라
2014-12-15 09:4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실적 개선주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약 3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개별)을 전년 동기 대비 늘린 25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기록한 주가 수익률은 올해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대비 평균 34.83%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도 평균 31.56%에 이르렀다.
순이익이 늘어난 250개사도 마찬가지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많았던 250개사는 올해 코스피보다 35.30%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주가 상승률도 32.03%에 달했다.
매출이 늘어난 317개사 주가는 25.68% 올랐으며, 코스피 대비 수익률도 28.95%포인트 앞섰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3.27% 하락한 데 비해 매출 및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한 상장사는 모두 2자릿수 주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도레이케미칼(4667.70%) 및 휴스틸(2853.89%), 한국화장품제조(2013.79%), 사조해표(2008.41%), 두산건설(963.28%) 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한국화장품제조 주가는 160.33% 상승했고, 사조해표와 도레이케미칼도 각각 64.23%, 24.37% 올랐다.
순이익을 보면 한국화장품(8만3128.13%) 및 대성합동지주(3만2073.18%), 보락(1만6990.00%), 삼성출판사(6791.67%), 유이온(5419.05%)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한국화장품 주가가 243.20%, 삼성출판사는 87.18% 뛰었다.
매출이 360.88%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한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256.48% 상승했다.
실적이 나빠진 기업은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순이익이 감소한 회사 주가는 평균 6.74% 하락했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도 6.72% 내렸다.
거래소는 "3분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소 집계는 12월 결산인 70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전년 동기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617곳을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