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안상수 이어…19대 와서도 ‘성(性)’으로 더럽혀진 국회
2014-12-14 14:30
‘누드 심재철, 터치 박희태, 비키니 권성동’…지탄 목소리 높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임기가 1년 반 남은 가운데 국회의원의 윤리의식 부재가 꾸준히 도마에 오른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현 창원시장) 대표의 자연산 발언 등이 논란이 됐지만, 이는 19대에서도 ‘누드 심재철’, ‘터치 박희태’, ‘비키니 권성동’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의원 성(性) 윤리’를 대중의 입에 올린 인물로는 새누리당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이 꼽힌다. 심 의원은 지난해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검색해 보다가 카메라 기자에게 현장에서 포착됐다.
당시 심 의원은 ‘누가 보내준 카톡 사진을 본 것’ 등으로 해명했다. 또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보도자료 다량 배포를 통한 물타기 시도’ 의혹까지 도마에 올랐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누드’라는 단어를 검색하는 장면이 언론에 나오면서 꼬리를 내렸다.
지난해 말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서울 중구)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군가와 ‘사랑해’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역시 카메라에 잡혀 홍역을 치렀다. 정 의원은 ‘아는 동생의 연애상담’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정부질문 시간은 업무 시간’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처럼 성희롱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에서도 공인이라는 자세를 망각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 국회의장까지 성추문에 이름을 올려 부끄러운 국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9월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여성단체 등은 박 의장에 대해 격하게 반발했고, 이에 박 전 의장은 ‘터치 박희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회의원들의 저질 행보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권 의원은 ‘기사 검색 중 잘못 눌렀다’고 해명했지만, ‘창피하다’는 대중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보다가) 딱 걸렸는데도 실수라고 잡아떼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자질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장에서 직접 스마트폰 검색을 하는 등 딴짓에 열중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질타도 받았다.
이와 관련, 정치인들의 성 관련 추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여권 지도부의 돌발 행동이 줄을 이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안상수-서병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라인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보온병 포탄’ 발언으로 몸살을 겪은 안상수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연말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한 후 여기자들도 참석한 오찬 자리에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며 성형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으로 비유했다.
같은 해 12월 당시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도 부산지역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 시절 꼭 해보고 싶었던 게 두 가지 있었는데, 여자 화장실에 가보는 것과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가 보는 것이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19대 국회에서 ‘의원 성(性) 윤리’를 대중의 입에 올린 인물로는 새누리당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이 꼽힌다. 심 의원은 지난해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검색해 보다가 카메라 기자에게 현장에서 포착됐다.
당시 심 의원은 ‘누가 보내준 카톡 사진을 본 것’ 등으로 해명했다. 또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보도자료 다량 배포를 통한 물타기 시도’ 의혹까지 도마에 올랐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누드’라는 단어를 검색하는 장면이 언론에 나오면서 꼬리를 내렸다.
지난해 말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서울 중구)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군가와 ‘사랑해’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역시 카메라에 잡혀 홍역을 치렀다. 정 의원은 ‘아는 동생의 연애상담’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정부질문 시간은 업무 시간’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처럼 성희롱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에서도 공인이라는 자세를 망각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 국회의장까지 성추문에 이름을 올려 부끄러운 국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9월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여성단체 등은 박 의장에 대해 격하게 반발했고, 이에 박 전 의장은 ‘터치 박희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회의원들의 저질 행보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권 의원은 ‘기사 검색 중 잘못 눌렀다’고 해명했지만, ‘창피하다’는 대중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보다가) 딱 걸렸는데도 실수라고 잡아떼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자질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장에서 직접 스마트폰 검색을 하는 등 딴짓에 열중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질타도 받았다.
이와 관련, 정치인들의 성 관련 추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여권 지도부의 돌발 행동이 줄을 이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안상수-서병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라인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보온병 포탄’ 발언으로 몸살을 겪은 안상수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연말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한 후 여기자들도 참석한 오찬 자리에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며 성형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으로 비유했다.
같은 해 12월 당시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도 부산지역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 시절 꼭 해보고 싶었던 게 두 가지 있었는데, 여자 화장실에 가보는 것과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가 보는 것이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