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경정책자금 2226억원…역대 최대 규모
2014-12-14 12:00
천연가스공급시설 설치자금 등 창구 일원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 산업분야 경영지원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을 위해 내년 총 2226억 원의 환경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환경정책자금 1825억 원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재활용산업육성자금 1036억원, 환경개선자금 620억원, 환경산업육성자금 455억원, 천연가스공급시설 설치자금 84억원, 지방상수도개발자금 31억원이다.
특히 재활용산업육성자금 부문은 올해 750억원에서 286억원 늘어난 1036억원이 책정됐다. 전년 대비 38% 증가율을 보였다.
재활용산업육성자금은 재활용사업자 등이 재활용을 위한 설비를 제작·구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최근 재활용산업 성장에 따라 현장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공단은 이번 예산 확대를 통해 국내 재활용업체 창업과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재활용산업 활성화와 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산업육성자금과 환경개선자금은 전년과 동일한 455억원, 620억원 규모로 각각 지원된다. 환경산업육성자금 지원대상은 환경산업 융자조건에 충족하는 환경산업체, 환경시설 제작업체, 녹색매장으로 지정받은 업체이며 업체들의 시설 건축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환경개선자금은 일반 중소기업도 지원대상이 된다. 특히 내년 시행 예정인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대비해 유해화학물질취급시설 개선자금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천연가스공급시설 설치자금과 지방상수도개발자금은 환경부 환경정책자금 융자지원 창구 일원화 방침에 따라 환경공단에서 환경산업기술원으로 이관돼 내년부터 환경산업기술원에서 통합 운영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정책자금 융자신청 방식을 기존 상·하반기 2회 접수에서 내년부터 분기별 접수로 확대해 현장 수요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환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본부장은 “환경산업체의 자금사용 계획에 따라 환경정책자금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