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고3,윤봉길 의사 흉내 냈나?..신은미 토크 콘서트서 '도시락 폭탄'
2014-12-12 00:01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 모군(18·고교 3년)이 인화물질이 든 찬합통과 번개탄을 연단에 있던 신은미 씨를 향해 던졌다.
찬합통을 던진 오 모군은 윤봉길 의사를 횽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모군은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인 '네오아니메'에 이번 사태를 예견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네망아니메준회원의 이름으로 올라온 글에는 "집 근처에 신은미 종북 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나인 줄 알아라"고 적혀있다.
또 네망아니메준회원은 "찬합 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 며 "빼갈 한 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신은미 토크 콘서트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학생 한 명이 일어나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셨죠?'라고 말하며 연단으로 걸어가 찬합통과 번개탄을 던졌다. 이 사고로 연단 앞쪽에 있던 청중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테러의 목표였던 신은미·황선씨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 모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