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시서 가산점 영향력 무시해선 안돼”

2014-12-11 09:58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가산점의 영향력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소 소장은 “가산점의 비중이 적다고 해서 그 영향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대학별 기준에 따라 가산점의 차이가 합격의 당락을 가를 수 있어 자신의 응시영역 혹은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에서 대학은 지원자의 수능점수를 활용해 평가한다.

이 때 수능 응시 유형 혹은 과목에 따라 적게는 3%에서 많게는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상황에서 적은 비율이라고 해도 가산점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수능 가산점은 주로 국어와 수학에서 어려운 B형에 응시한 경우 주어진다.

대진대는 문과학대와 사회과학대 모집단위는 지원자의 수능을 국어 33.33% 영어 33.33% 탐구(2과목) 33.33%를 반영하는 가운데 국어 B형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준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수학 33.33% 영어 33.33% 탐구(2과목) 33.33%를 반영해 지원자의 수능을 평가하는데 수학 B형 응시자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덕성여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40% 영어 40%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2과목) 중 더 좋은 성적을 받은 영역을 선택해 20% 반영한다.

이때 국어 B형에 응시한 경우 10%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40% 영어 40%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탐구(2과목) 중 더 좋은 성적을 받은 영역을 선택해 20% 반영한다.

수학 B형에 응시한 경우 10%의 가산점을 받는다.

국어 또는 수학영역에서 B형으로 지정된 대학의 모집단위에서도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대학이 가천대와 숙명여대, 한양대다.

가천대는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A 25%, 수학B 25%, 영어 30%, 사탐 또는 과탐(1과목) 20%를 반영해 지원자의 수능 성적을 평가한다.

이 때 과학과목에 응시했다면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숙명여대는 나노물리학과의 경우 국어A 25% 수학B 30% 영어 25% 과탐(2과목) 20%를 반영해 지원자의 수능을 계산한다.

탐구과목 중 물리에 응시한 경우 20%의 가산점을 부여해 물리에 응시한 수험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는 자연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의 수능을 국어A 20% 수학B 35% 영어 30% 과탐(2과목) 15% 반영해 평가한다.

이 때 II과목에 응시했다면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2과목 모두 II과목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각각 준다.

한양대를 지원할 성적대의 학생이 과학탐구과목을 모두 II과목에 응시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경대는 이공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와 수학 A/B형 모두 지원할 수 있지만 수학 B형과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어 10%, 수학 35% 영어 35% 탐구(1과목) 20%를 반영해 지원자 수능점수를 평가한다.

이 때 지원자가 수학B와 과학탐구에 응시했다면 수학에서 10%, 과탐에서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그렇지 못한 경쟁자보다 유리할 수 있다.

가산점의 위력을 보기 위해 사례를 살펴보면 학생A와 B가 수학B와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모 대학 이공계열의 모집단위에 지원했다고 가정할 경우 학생A의 평균백분위는 학생B보다 무려 4.4%가 높고 반영비율이 35%인 수학영역에서 학생A가 12%나 앞서지만 모 대학의 계산방법으로 수능성적을 계산한 결과 B학생이 더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B학생은 수학B와 과학탐구에 응시한 반면 A학생은 수학A와 사회탐구에 응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산점은 엄청난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