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BC카드에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 통보

2014-12-11 08:5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 결렬로 BC카드에 대한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간 추가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BC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는 앞서 KB국민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KB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5%)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 결렬 이유로 "KB카드와의 선례에 따라 BC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BC카드가 카드 수수료율 체계(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수수료율·체크카드 수수료율’ 등 2개의 수수료율 만으로 구성됨)와 배치되는 1.5% 주장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어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BC카드와 9월 30일부터 3차례 계약종료 시점을 연장하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BC카드가 기존의 선례와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도외시한 주장을 고수해 불가피하게 가맹점 계약 미갱신을 통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 미연장에 대한 적용은 내년 1월1일부로 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BC카드와의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