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탄력'…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2014-12-10 12:09

[자료=서울시청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4단지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9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개포4단지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 4단지는 총 3256가구(34개동·지하 4층~지상 34층)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3㎡형 177가구 △45㎡형 130가구 △59㎡형 684가구 △76㎡형 344가구 △84㎡형 1393가구 △99㎡형 232가구 △114㎡형 263가구 △132㎡형 33가구 등으로,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의 30%를 넘는다. 공사는 오는 2016년 5월에 시작해 2019년 9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포 4단지는 대모산 일대 대규모 재건축 추진에 따라 도시 형상(形象)이 바뀌는 등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큰 지역에 속한 사업이다. 때문에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계획의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단지 내부와 인근 지역 도시환경개선, 도서관부지, 근린공원부지, 미래문화유산보존계획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 '우수디자인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20m 폭원의 생활가로를 조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해 더 나은 삶의 질과 가로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아파트 주동은 다양한 입면변화와 절제된 색채 계획으로 주변도시 상황에 따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도시 미관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대규모 주택단지 건축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열린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물도 신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991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소형주택(전용 60㎡이하)은 서민 주거안정과 2~3인 가구 등 주변지역의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기존의 획일화된 단지 개발 형태를 탈피해 이웃과 함께하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열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