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7세 남성, 연습장에서 골프볼 4만2000개 훔쳐

2014-12-10 09:28
지난 1년동안 무려 3500더즌…‘골프볼 강도’ 별명 붙어

 



골프볼 숫자가 4만2000개, 12개들이 더즌으로 따지면 3500더즌이다.

이 엄청난 볼은 골프숍이나 골프볼 메이커가 모아둔 것이 아니다. 한 골퍼가 최근 1년동안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훔친 볼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나탄 브라운(27)은 지난 11월 인근 메릴랜드하이츠 드라이빙 레인지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골프포트 드라이빙 레인지에 이르기까지 인근 연습장에서 볼을 훔쳐왔다. 그 숫자가 4만2000개다.

그래서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골프볼 강도(bandit)’다. 연습볼 1더즌을 1만원으로 계산하면, 3500만원어치에 해당한다.

골프포트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2만달러(약 2200만원)에 해당하는 골프볼을 훔쳤다고 한다. 이 연습장 대표인 캐럴 보그는 “설마 누가 몰래 볼을 훔쳐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볼이 하도 없어져서 나중에는 볼이 부족해 영업을 못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골프포트 드라이빙 레인지측은 그래서 연습볼에 로고를 새겨뒀다. 누가 훔쳐가더라도 골프볼 중고시장에서 손쉽게 매매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런데도 경찰에서는 브라운에게서 2000개의 볼만 회수했다고 한다.
 

'골프볼 강도' 나탄 브라운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