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곰솔숲’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2014-12-10 09:29
- 솔바람길 등 후손에 물려줄 휴식처로써의 가치 있는 숲 평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서천군 장항읍 ‘솔바람 곰솔숲’이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발굴해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려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총 80곳이 접수해 서류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통해 ‘생명상’ 1곳, ‘공존상’ 10곳을 선정했다.
특히 곰솔숲은 군산시와 마주하는 서해 바닷가에 위치한 2만㎡의 아름드리 곰솔로 이뤄진 숲으로, 모래와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방풍림이다.
지난 2009년에는 곰솔을 보전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솔바람길 2.5㎞를 조성하고, 숲길을 따라 맥문동을 심어 맥문동의 꽃향기, 곰솔이 뿜어내는 솔향기, 갯벌이 내어주는 바다향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존상 수상은 솔바람 곰솔숲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에 힘써 아름다운 숲 보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