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에 연구거점 설립... 일본 기술자의 애플 유출 우려 제기
2014-12-10 08:36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애플은 9일, 일본 요코하마(横浜)시에 수십명 규모의 기술개발(R&D) 거점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개발기능을 미국에 집중시켜 온 애플이 국외로 기술개발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은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일본 업체의 부품을 다수 채택하고 있어, 신설될 개발거점을 통해 일본의 기술력을 향후 제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애플이 일본에 신설할 예정인 기술거점은 '기술개발센터(Technical Development Center)'로 내년 봄에 신설된다.
애플의 기술개발 거점은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에 있으며 일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부품 업체는 이 곳에 사무실을 두고 신제품에 자사 부품이 채택되도록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기술거점이 일본에 개설되면서 일본 부품 업체와의 공동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부품의 조달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애플의 기술개발 거점 일본 설치는 일본 전체적으로는 플러스지만, 개별 기업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