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라는 단어로 한방 먹인 슈틸리케의 말
2014-12-10 13:00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승격과 강등은 축구인들에게 일상과 같은 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속 시원하게 홍준표 경남FC 구단주에게 한방을 먹였다.
지난 9일 오전 서울시 메이필드호텔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K리그 구단 감독들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남FC 사태에 대해 "승격과 강등은 축구인들에게는 일상과 같은 일"이라며 강등을 빌미로 팀을 해체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장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불거진 경남FC의 해체설 등 정치적 인사가 축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스포츠에 선수나 팀보다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홍 도지사는 “팀이 140억원을 가까이 쓰고도 강등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축구인’들에게는 승격과 강등은 일상 같은 일이지만 경남FC의 구단주이지만 ‘축구인’은 아닌 홍 도지사에게는 일상 같지 않은 일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