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9회 수상’ 이승엽, 역사를 새로 쓰다
2014-12-09 21:59
이승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부문 후보에 오른 홍성흔(두산 베어스)과 나지완(KIA 타이거즈)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수상전까지 이승엽은 1루수와 지명타자로 각각 7회, 1회 골든글러브를 꼈다. 이승엽은 한대화(전 쌍방울 레이더스),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이승엽의 기록은 만 38세라는 그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다. 이승엽은 총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는 홈런 4위, 최다안타 공동 6위, 타점 5위의 기록이다.
이승엽은 수상 후 소감에서 “프로 20년차에 스스로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됐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항상 책임감을 갖고 있고 내년에도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이승엽이 다음 시즌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