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원정출산 의혹 '재조명'…비방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

2014-12-09 10:21

[사진=대한항공 조현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 회항'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과거 그녀의 원정출산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큰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5월 하와이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가서 쌍둥이를 낳아 원정출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하와이 출산을 비방한 누리꾼 대다수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눈총을 샀다.

한편,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은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항공기가 회항한 것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항공기 이륙 전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후진시켜 승무원 사무장을 내리게 했기 때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 불만을 이유로 이륙 직전 항공기를 돌려세운 '땅콩 리턴' 사건에 국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자 국토해양부는 정식 조사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와 기장의 행동이 현행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사과문도 사과문 같지 않아. 갑 중의 갑이야",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었나?", "대한항공 이제 타지 말아야지. 아시아나만 탈 거야. 조현아 때문에 오너가 3세들 만행 다 드러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