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하락

2014-12-09 07:50

[뉴욕증시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6.31포인트(0.59%) 하락한 1만7852.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06포인트(0.73%) 내려간 2060.3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6포인트(0.84%) 낮아진 4740.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내려간 배럴당 63.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81달러(4.07%)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로 -0.5%, 전기 대비 연율로 -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CB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올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린 이후 지금까지 동결하고 있다.

ECB는 예금금리 역시 현행 -0.20%로,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30%로 각각 유지했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과 같은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결정될 것인지에 모아졌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에 통화 확대ㆍ공급 정책의 영향을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 평가에 따라 추가 양적완화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주 하락세가 두드러져 S&P 500지수에 편입된 에너지 기업 43곳 가운데 42곳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2.27%, 또 다른 석유업체 셰브런은 3.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