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타요 버스 있기까지…라바 지하철·뽀로로 택시 등 대중 교통의 진화

2014-12-08 15:28

8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동아운수 종점에서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 앞에서 산타복을 입은 운전기사들이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타요버스 26대를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로 제작해 내년 1월 중순까지 한 달가량 운행할 계획이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루돌프 타요 버스 운행 소식이 전해져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 교통이 어느 새부터인가 옷을 입으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3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 이미지로 장식한 '타요 버스'가 처음 운행되면서 많은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11월 지하철 2호선을 귀여운 '라바' 캐릭터로 장식해 운행을 시작했다.

또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뽀로로 택시 20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뽀로로 택시는 외부에 뽀로로 캐릭터가 덧입혀져 있으며 내부 좌석에는 뽀로로 안전띠와 인형이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늘 화제가 된 것은 '루돌프 타요 버스' 운행이다.

8일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아이코닉스는 기존에 운행 중인 타요 버스 26대를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로 제작해 오는 1월 중순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루돌프 타요 버스는 기존 타요버스의 눈동자 스티커를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기판으로 교체해 약 10가지 움직임을 표출한다. 특히 빨간 코, 사슴 뿔, 종을 붙여 루돌프를 형상화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줌과 동시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루돌프 타요 버스는 10일까지 26대로 점차 확대되고, 약 한 달간 각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