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000MW 초초임계압 보일러’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12-08 10:54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USC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의 구조 및 이미지[그래픽=한국전력기술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8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석탄화력 발전용 ‘1000MW 초초임계압 보일러(Ultra-supercritical)’ 와 3MW 풍력발전시스템인 ‘WinDS3000’이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2014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2001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시작으로 크랭크샤프트, 상업용 원전 증기발생기 등 모두 16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기존 석탄화력 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좋아 전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연료량이 적으며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다.

1000MW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국책과제를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건설 중인 신보령 화력발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전 세계 초초임계압 보일러 중에서 가장 높은 증기 조건(270bar, 613℃, 624℃)으로 설계해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 방식보다 발전 효율이 약 3% 높고, 전력생산 단가를 1GW 당 연간 191억 원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WinDS3000은 2011년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취득한 3MW급 육·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이다. WinDS3000TM 은 태풍과 난류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만큼 신속한 유지, 보수가 가능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최근 3년 이내에 신기술, 신제품 인증 △최근 3년 이내에 기술, 품질, 디자인 관련 국무총리상 이상 수상 △5년 이내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진입 가능 여부 등을 심사해 200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