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증자로 기업가치 하락…투자의견 하향 [동부증권]
2014-12-08 10:1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부증권은 8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증자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1만745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증자로 DGB금융의 주당순이익(EPS)이 17.9%, 주당순자산가치(BPS)가 11.9%로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55%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1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억3405만3154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병건 연구원은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이후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증자 이후 실제 당기순이익 증가가 시장예상치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증자대금 대부분이 인수·합병(M&A)과 자회사 대구은행 증자에 사용될 것"이라며 "아비바생명 인수 이후 실적과 추가자금 지원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