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향으로 돌아온 어미연어 2091마리 포획
2014-12-07 13:11
전년대비 57% 증가, 최근 10년 중 최고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 1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3개 하천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2091마리를 포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포획량으로 전년도 포획한 1335마리 보다 회귀량이 57% 증가한 것이다.
연구센터는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CWT)를 삽입해 매년 2~3만 마리 씩 왕피천에 방류하고 있다.
금년도 DCWT 표지어는 역대 가장 많은 40마리가 포획됐고, 방류년도 별로 2010년 10마리, 2011년 4마리, 2012년 26마리가 잡혀 회귀년수가 평균 3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센터는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151만개를 채란했으며, 양양연어사업소에서 채란한 100만개를 협조 받아 현재 251만개 정도의 수정란을 부화관리 중에 있다.
겨울동안 어린연어를 사육 관리해 내년 2월경에 울진 왕피천을 비롯해 남대천, 영덕 오십천, 송천, 포항 형산강에 치어 200만 마리를 방류 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4526만 마리의 치어를 울진 왕피천 등에 방류했다.
한편, 연구센터는 2013년부터는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orth Pacific Anadromous Fish Commission, NPAFC)에서 고유 이석표지 번호를 지정받아 발안란 이석 표지방법을 사용해 올해 2월 30만 마리를 방류했고, 금년도에 이석표지 해 사육관리 중인 100만 마리를 내년 2월에 방류 할 계획이다.
이석철 민물고기연구센터 소장은 “앞으로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모천회귀성의 진귀한 특성을 가진 연어방류사업에 최선을 다해 자원강국의 입지를 높이고, 나아가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 지위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