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기 정면돌파 "히틀러도 러시아 못 무너뜨려"
2014-12-05 08:08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정연설에서 "과거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사람들은 이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시련에도 맞서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약화시키려 한다"며 "몇몇 국가들이 러시아가 옛 유고슬라비아처럼 해체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고자 러시아는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현재의 대치국면을 협상으로 풀어갈 의지가 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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