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탑산업훈장'에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한상범 LGD 사장

2014-12-04 16:02

한상범(좌) LG디스플레이 사장 및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사진= 각 사]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에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및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제5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허진수 부회장과 한상범 사장을 포함한 총 5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특히 금탑산업훈장은 제1등급의 산업훈장이다.

허진수 부회장은 2013년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품질 향상 및 기술개발, 시설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국내 정유업계가 국제시장에서 높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허 부회장은 1986년 입사해 29년째 GS칼텍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제금융, 소매, 방향족 영업 및 중국지역 근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2001년엔 경영전략본부장, 2005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2년 정유영업본부 및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했다.

그는 석유제품을 국내 최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추진한 결과 GS칼텍스는 '2011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 달러를 수상한 데 이어 다음 해인 2012년에는 무역 최고 등위인 25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축지역 다변화 및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의 품질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과 도전적인 해외 영업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렸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현재 50여 개국에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 부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같은 상을 받는 한상범 사장은 볼모지였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32년 이상 정보기술(IT) 핵심 부품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하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2000년대 초반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고 있던 당시 샤프·도시바·히타치·마쓰시타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이 10년 이상 앞서고 있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후 제품의 기술과 생산을 총괄하는 생산기술센터장 및 패널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분야의 첨단 제품 개발과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핵심 장비들의 국산화를 위해 기여했다.

한 사장은 엔지니어출신의 최고경영자(CEO)로 제품의 기술 개발부터 고객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두루 섭력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199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매출 15억원 수준이었던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27조3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2년 1월 CEO로 취임한 이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전무후무한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