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작성 의혹’ 박관천 경정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2014-12-04 10:5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윤회 씨 등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전 청와대 행정관인 박 경정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한 핵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직후 ‘누구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보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이날 박 경정을 상대로 문건 작성 경위 및 유출 문제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정윤회 문건’ 논란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서 잘 밝혀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박 경정을 문건 유출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검찰 수사의 쟁점”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잘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