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통화정책회의 앞둔 가운데 혼조 마감

2014-12-04 07:11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ECB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8% 떨어진 6,71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한 4,391.86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8% 오른 9,971.79을 각각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8% 올라간 3,250.80에 문을 닫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발표된 유럽 관련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유로존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1로 예비치(51.4)보다 하락하며 1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증가해, 다우존스 전문가들의 전망치(0.5% 증가)를 밑돌았다.

유니온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폰드의 카스텐 힐릭 펀드매니저는 “모든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을 확인하기를 원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경기 부양 카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상품 관련 종목이 강하게 올랐다. 리오 틴토가 1% 이상 뛰었고, 관련 섹터 지수 역시 1.7% 상승했다. 텔레노와 텔리아소네라가 각각 2.3%와 1.6% 상승했다. 양측이 덴마크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데 동의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