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 합시다"
2014-12-04 04:40
김계환 선장의 동생 세환씨는 3일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이 선장이 형님의 마지막 순간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 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진짜 안타깝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눈물 난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조산업 관계자는 오전 11시 50분쯤 사고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필리핀 선원 1명 등 4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룡호에 타고 있던 60명의 선원 중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41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