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15년 예산 4조7050억원 확정…설립 이래 최대
2014-12-02 22:53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15년 예산 및 기금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4조6004억원보다 1046억원 증액된 4조705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조3796억원 대비 3254억원(7.4%) 증가된 것으로 1996년 해수부가 설립된 이래 최대 수준이다.
국회 심의과정에 증액된 사업을 살펴보면 해양환경 부문에서 62억원, 불법 어업(IUU)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서아프리카 원양어선 구조조정 사업에 99억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31억원,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50억원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또한 수산자원조성사업 41억원, 어항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어항사업 54억원 등 수산어촌 부문에 343억원이 늘었다.
아울러 그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던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설계비 20억원이 반영됐다.
해운항만 부문은 총 532억원이 증액됐다.
부산항 신항 준설토 투기장 30억원과 울산신항 남방파제(2-2) 건립에 60억원의 예산이 신규로 반영되고 새만금신항(200억원)과 일반항(66억원) 건설 예산이 늘었다.
이밖에 여수 엑스포 사후관리를 위한 동북아해양관광레저특구(27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 등 해양장비개발(21억원) 등의 예산이 반영돼 물류 등 기타 부문은 326억 원 증액됐다.
반면 장보고 유적 답사 사업과 원양어업관리회사 사업이 일부 조정되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업무 이관에 따른 예산 이체 등으로 217억 원이 감액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확정된 2015년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집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5년 예산이 해양수산 분야의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실효성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