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미국시장 본격 공략 나서
2014-12-02 15:45
-현지교민과 바이어 대상 시식회 및 특판 행사 개최
경남도는 미국 LA지역 마켓 20곳(한인 15곳, 화교 5곳)에서 12월 6일과 7일 이틀간 왕에게 진상하던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로 시식회를 겸한 특판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경남도와 하동군수협, (사)거제어류양식협회, 미국 수산물전문유통회사 PAFCO가 공동으로 마련 되었다.
참숭어는 올해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 2.5톤을 수출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한 바도 있다.
하동 녹차 참숭어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 하구 노량해역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녹차를 혼합한 사료를 먹여 키워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지는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이에 경남도는 미국 현지 교민들의 입맛을 다시 한번 사로 잡아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숭어 1,500㎏를 지난 11월 15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활어 운송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부산신항을 출발해 미국 LA 롱비치항으로 수송하였으며, 12월 6일, 7일 양일간 하동녹차 티백 무료시음과 부대행사로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탁본 기념품 증정 등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2월 3일에는 미국 LA 현지 호텔 연회장에서 LA 인근 한인·화교마켓, 현지 언론, 한인회, 관련기관 관계자 60여 명을 초청해 참숭어 회와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참숭어 맛에 흠뻑 매료시킬 계획이다.
정운현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겨울철 별미이자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웰빙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는 녹차를 먹여 키운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대량 수출의 길을 활짝 열겠다"면서 "미국의 현지 교민들에게도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참숭어 맛을 보러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참숭어의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도지사가 민생 현장 방문 차 하동 참숭어 가두리양식어장을 찾았을 때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해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며, 올해 9월 LA 농수산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100대 기업이자, 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유통회사 펩코와 하동군수협간 3백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옛날 왕에게 진상하였던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는 녹차를 혼합한 사료를 먹고 자라 겨울철에 더욱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며, 기능성 성분인 EPA와 DHA 등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