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동방정교회 총대주교와 '종교화합·폭력종식' 선언

2014-11-30 21:13

프란치스코 교황(앞줄 왼쪽)[사진:로이터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르톨로뮤 1세 동방정교회 총대주교가 30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통해 종교 간 화합을 촉구했다.

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폭력 종식과 IS에 박해받는 기독교도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총대주교와 터키를 방문 중인 교황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상호 존중과 우호를 바탕으로 이슬람과 건설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기독교도를 비롯한 중동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중단없는 기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통 가치와 진정한 형제애를 발로로 무슬림과 기독교인은 정의, 평화, 존엄성과 모두의 권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수 세기 동안 공존하다 지금은 전쟁의 공포에 함께 고통받는 지역(중동)에선 더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3일 일정의 터키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정교회 성조지 교회에서 바르톨로뮤 1세가 집전하는 예배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