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관광객 100만 시대 서막 열려

2014-11-30 11:08
‘별그대’, ‘꽃할배’ 한류 열풍 타고 11월 최초 100만명 돌파
양국 모두 4대 인바운드 관광시장으로 도약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마침내 한국-대만 관광 교류 100만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올해 10월 기준 양국간 공식 관광 통계는 97만4007명이었으로 집계됐다. 11월에는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 이하 관광공사)는 한국-대만 관광객 최초 100만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복항 10주년 기념일인 12월 1일 타이베이 현지에서 대만관광국과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12월 한달 간 7대 항공사 공동 특별 소비자 판촉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만은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대 인바운드 관광시장으로, 올해는 한류 홍보 거점인 코리아플라자 개설, 초대형 문화 홍보 행사인 한국문화관광대전, 전통시장 등 대만 맞춤형 특화상품의 여행업계 공동 캠페인 등 방한 성장세 유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18.8%의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꽃보다 할배’ 방영 후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은 연간 6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만 인바운드 7위에 불과했던 한국이 올해는 4위로 도약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정익수 지사장은 "대만은 인구 2300만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연간 110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을 하는 관광 성숙 시장이자 방한 인바운드 4위의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익수 지사장은 "서울-타이베이 간 항공 제한으로 방한시장의 양적 성장에는 일부 걸림돌이 있지만 운항 제한이 없는 2선 도시 위주의 지방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양국 관광시장 지속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 위상을 제고하고 방한 관광객 1400만 달성을 위한 수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