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2차례이상 자살폭탄 공격 후 무차별총격..사망자 100명 넘을 듯
2014-11-29 11:39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AFP,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 주(州)에서 제일 큰 그랜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예배가 시작된 후 2차례 이상의 자살폭탄 공격이 자행됐다. 곧이어 무장한 괴한들이 모스크를 빠져나가려는 이슬람교도들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이 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에 대해 구조대 관계자는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신자 아미누 압둘라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에 대해 “모스크 입구 주변에서 예배가 시작된 후 2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졌고 3번째 폭탄도 근처에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은 사원 안마당에서 일어났다. 폭발 당시 나이지리아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이슬람 지도자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사누시 2세가 사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사원에는 금요기도를 위해 수백 명의 신자가 모여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사누시 2세는 지난주 같은 모스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인 보코하람에 맞서기 위해 지역 주민들은 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BBC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러한 정황상 보코하람이 유력한 용의 세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