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3파전으로 압축

2014-11-28 07:40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3개월간 공석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KLID) 공모에 12명이 지원, 이중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력 후보 중에서 '관피아'(관료+마피아)·'청피아'(청와대+마피아) 논란이 일고 있어 인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행정자치부 산하기관으로서 전자지방전부와 지역정보화를 추진하는 기관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시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 최종 면접에는 손연기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학장(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과 정국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장),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기 정보통신기능대학 학장은 사회학박사이며, 정보사회와 정보문화 전문가다. 손학장은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후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KADO)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정보통신윤리학회 제5대 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손학장이 지난 6월 2일 정보통신기능대학 학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도 채 안되어 새로운 자리에 공모한 것이다.

정국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은 경제학박사이며, 공공정보화전문가로 1987년 한국전산원 기조실장 등을 거쳐 1998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2000년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을, 2005년 3월 초대 전자정부본부장을 맡았다. 현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으로 우즈베키스탄 'ICT 전략 자문관'으로 2012년에 파견됐다.

정선임연구위원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의 국장과 본부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문형남 교수는 경영정보시스템박사이며 공학박사를 수료한 실무형 ICT전문가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이며, 웹발전연구소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문교수는 전자정부 관련 및 웹 접근성과 웹 개방성 정부 과제를 다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지속가능과학회 회장과 ICT대연합 초대 공동대표 겸 사무총장을 지냈다.

또한 ICT대연합 감사와 (사)창조경제스마트뉴딜실천연합 공동대표도 맡아서 창조경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