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5년 <커피콘서트> 라인업

2014-11-27 10:27
커피와 예술의 만남, 인천의 대표 브랜드 공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고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그간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2015년 8년째를 맞는 <커피콘서트>는 1월부터 문을 열어 일 년을 꽉 채우는 시즌프로그램이다. 지난 7년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하여 다양하고도 풍성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장르 면에서도 기존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장르들과 더불어 클래식, 재즈뿐만 아니라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공연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7년간의 노하우를 총 집결하여 고심 끝에 준비한 2015 라인업을 소개한다.

커피콘서트 Ⅰ : 1.21 - 불세출의 도시풍류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여덟 명의 연주자가 모인 국악앙상블 불세출이 거친 시나위의 감성을 펼쳐놓는다. 멤버 전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인 이들은 민요, 산조 등 전통음악의 고유성과 즉흥을 기반으로 오늘의 감성에 맞는 음악을 들려준다.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할 만큼 뛰어남’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음악적 개성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커피콘서트 Ⅱ : 2.25 – 하프선율과 함께하는 Strings, Strings!
가장 많은 줄을 가진 현악기인 하프를 주인공으로 꾸며지는 아주 특별한 시간. 하피스트 김경희와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그리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선사하는 이번 무대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하프 연주곡을 선보인다. 47개의 현 위에서 울려 퍼지는 하프의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커피콘서트 Ⅲ : 3.18 – 박준면의 음악과 모노드라마가 흐르는 방
2008, 2013 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박준면이 꾸미는 색다른 무대. 뮤지컬 『시카고』, 『렌트』, 『레미제라블』 등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해 온 그녀가 이번에는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대한민국 대표 그룹사운드 강산에 밴드의 멤버 등 화려한 세션과 함께하는 그녀의 찐한 블루스 발라드가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커피콘서트 Ⅳ : 4.29 - 백주영&랄프 고토니 듀오 콘서트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 라고 극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4년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에게 주어지는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의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함께 한다. 열정적인 연주력을 가진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와 원숙미를 가진 거장 피아니스트가 절정의 연주를 선사 할 것이다.

커피콘서트 Ⅴ : 5.20 – 바드와 함께 떠나는 아일랜드 여행
춤추는 바람을 따라 노래하는 여행자, 아이리쉬 포크 밴드 ‘바드’와 떠나는 기분 좋은 아일랜드로의 여행.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란 뜻의 이름처럼 아일랜드의 전통음악과 서정적인 포크의 감수성을 결합한 사운드로 사색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산과 강,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져 에메랄드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전원의 나라, 아일랜드로 관객들을 인도할 것이다.

커피콘서트 Ⅵ : 6.17 - 임진모의 '비틀즈부터 EXO까지'
‘한국 대중음악 평론의 선구자’, ‘국내 최고의 대중문화 평론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비틀즈, 아바, 조용필, 싸이, 엑소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대중문화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음악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애정으로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 있는 그의 음악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커피콘서트[사진제공=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 Ⅶ : 7.15 – 라 벤타나, 재즈로 듣는 탱고의 열정
재즈 연주자들인 정태호(아코디언·반도네온), 박영기(피아노), 황정규(콘트라베이스), 정승원(드럼)으로 이루어진 탱고·재즈 프로젝트 그룹 ‘라 벤타나’의 열정의 무대가 한 여름을 달군다. 지구 반대편에서 건너온 ‘탱고’ 음악을 자신들만의 재즈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섬세하고도 매혹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커피콘서트 Ⅷ : 8.19 –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
한국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등 서로 다른 장르의 무용가들이 모여 춤과 이야기를 나눈다. 춤의 정의에서부터 신체의 활용, 각 장르에서 부딪치게 되는 현실적 고충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넓고도 깊다. 무용가들의 언어가 자연스레 춤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생성의 현장, 현대무용의 동시대성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

커피콘서트 Ⅸ : 9.16 - 앙상블 시나위 ‘국악, 다시 태어나다’
2012년 KBS국악대상에 빛나는 창작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무대. 산조와 시나위, 판소리 등 전통음악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열정적인 연주와 즉흥 음악에 대한 탐구정신, 무엇보다 개개인의 빼어난 연주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전통악기인 아쟁, 가야금.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 편성으로 전통음악의 색을 멋스럽게 표현하는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커피콘서트 Ⅹ : 10.21 -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
배삼식(작가)과 김동현(연출) 콤비의 창작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 2014년 가을, 초연 당시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남아있는 기억과 흩어져가는 기억 앞에 서 있는 어느 노부부의 삶을 연기파 배우 이대연과 이연규,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노부부가 살아 온 수많은 기억들.. 이는 우리가 함께 겪어 온 이야기와 기억도 함께 스며들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깊은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커피콘서트 Ⅺ : 11.18 – 콰르텟 크네히트,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2013년 결성된 현악4중주단 ‘콰르텟 크네히트’. 무수한 현악 4중주 중에서도 직설적인 작품 제목과 격정적인 선율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주제와 변주 악장으로 유명한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또한 하이든의 ‘황제’, ‘세레나데’ 등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연주력을 토대로 섬세하면서 동시에 힘 있는 앙상블로 선보인다.

커피콘서트 Ⅻ : 12.16 – 전제덕, 나의 하모니카
한 뼘 하모니카 하나로 유일무이한 음악인이 된 전제덕이 그의 밴드와 함께 속삭이듯 감미롭고, 몰아치듯 터져 나오는 음악을 연주한다. 다양한 악기의 협연 속에서 양념 취급을 받았던 하모니카의 독자성을 증명한 한국 최초의 뮤지션답게 재즈, 퓨전, 라틴,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무르익은 그의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감동으로 시작해 탄성으로 끝나는 시간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