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박근혜 대통령 향해 “‘여성 없는’ 여성대통령 시대” 직격탄
2014-11-26 16:5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성의 삶이 조금 나아졌느냐.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지난 2년은) ‘여성 없는 여성대통령 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살림의 정치 여성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정치혁신여성원탁토론회 축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여성정책 공약 파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출범 이후) 좋은 여성 일자리 대신 고용률 70%를 내세워서 비정규직 저임금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양산했고, 호언장담하던 무상보육 약속은 파기됐다”며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이 정부의 여성정책 핵심이라고 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다”고 힐난했다.
한편 정치혁신여성원탁토론회는 새정치연합이 여성의 눈으로 정당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당 전국여성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여성으로부터 여성 정당을 위한 안을 제안받은 뒤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