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삼성SDS의 딜레마, 주가 상승할수록 차익 논란 커져 '골머리'
2014-11-25 15:10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삼성SDS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높아질수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시세 차익을 둘러싼 논란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안정적 사업 기반과 그룹지배구조에서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구설수 해소를 위한 삼성SDS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25일, 전일 종가인 40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공모가의 2배인 38만원에 상장된 삼성SDS는 첫날 13.8% 하락한 3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만원선까지 치솟았다. 40만원 기준 삼성SDS의 시가 총액은 30조9500억원으로 코스피 4위 수준이다.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SDS는 상장 전 업계 최저 전망치인 40만원에 빠르게 도달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11.25%의 지분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이라는 점과 삼성SDS가 삼성그룹 승계 구도에서 핵심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최소 반년 이상은 삼성SDS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오히려 구설수가 확산되는 삼성SDS의 딜레마다.
상장전부터 이 부회장의 막대한 시세 차익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SDS는 주가가 높아질수록 이를 향한 비판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지난 1999년 약 103억원으로 삼성SDS 지분 11.25%(870만주)를 매입한 이 부회장은 상장 첫날 13.8% 하락세를 겪었음에도 2조8500억원 지분 가치를 확보했다. 4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 총액은 3조48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지분 가치가 전부 시세 차익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부회장과 관련된 이슈만으로도 삼성SDS의 주가는 춤을 추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6개월간의 의부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 지분 일부를 처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발언이 25일 공개되자마자 주가가 하락할 정도로 이 부회장의 거취는 삼성SDS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적정 시점에 지분 매도로 상속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경우, 삼성SDS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정치권에서 막대한 시세 차익의 사회 환원을 추진하는 ‘이학수 법’의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1999년 당시 삼성SDS의 이사였던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은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과정에서 헐값으로 지분을 이 부회장에게 넘겼다는 이유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다.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이학수 법’의 경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의 불법이익환수는 제외되는 분위기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주가 상승세가 무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삼성SDS는 지배구조성 하단에 위치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둘러싼 지배구조 개편에서 순환출자 구도 해소를 위한 지분 연결 고리 중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런 그룹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수록 시세 차익 구설수도 확산되는 삼성SDS의 딜레마가 당분간 기업 최대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25일, 전일 종가인 40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공모가의 2배인 38만원에 상장된 삼성SDS는 첫날 13.8% 하락한 3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만원선까지 치솟았다. 40만원 기준 삼성SDS의 시가 총액은 30조9500억원으로 코스피 4위 수준이다.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SDS는 상장 전 업계 최저 전망치인 40만원에 빠르게 도달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11.25%의 지분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이라는 점과 삼성SDS가 삼성그룹 승계 구도에서 핵심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최소 반년 이상은 삼성SDS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오히려 구설수가 확산되는 삼성SDS의 딜레마다.
상장전부터 이 부회장의 막대한 시세 차익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SDS는 주가가 높아질수록 이를 향한 비판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지난 1999년 약 103억원으로 삼성SDS 지분 11.25%(870만주)를 매입한 이 부회장은 상장 첫날 13.8% 하락세를 겪었음에도 2조8500억원 지분 가치를 확보했다. 4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 총액은 3조48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지분 가치가 전부 시세 차익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부회장과 관련된 이슈만으로도 삼성SDS의 주가는 춤을 추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6개월간의 의부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 지분 일부를 처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발언이 25일 공개되자마자 주가가 하락할 정도로 이 부회장의 거취는 삼성SDS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적정 시점에 지분 매도로 상속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경우, 삼성SDS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정치권에서 막대한 시세 차익의 사회 환원을 추진하는 ‘이학수 법’의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1999년 당시 삼성SDS의 이사였던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은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과정에서 헐값으로 지분을 이 부회장에게 넘겼다는 이유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다.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이학수 법’의 경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의 불법이익환수는 제외되는 분위기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주가 상승세가 무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삼성SDS는 지배구조성 하단에 위치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둘러싼 지배구조 개편에서 순환출자 구도 해소를 위한 지분 연결 고리 중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런 그룹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수록 시세 차익 구설수도 확산되는 삼성SDS의 딜레마가 당분간 기업 최대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