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차예련 “‘구타유발자들’에 이은 두 번째 성악 작품” 완벽한 음대생 비율?

2014-11-25 14:15

배우 차예련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친구, 아내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가 열연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는 12월 31일 개봉.[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차예련이 영화 ‘구타유발자들’에 이은 두 번째 성악과 관련된 역할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제작 모인그룹·보이스팩토리·소셜캐피털프로덕션) 제작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차예련은 ‘구타유발자들’에 이어 두 번째로 성악과 관련된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왜 자꾸 감독님들이 저한테 소프라노 역할을 주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구타유발자들’에서는 성악 위주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한번 소프라노의 발성을 연기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음악 감독님이 지금 ‘더 테너’의 음악 감독님이시다. 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훈은 “아무래도 남성들이 꿈꾸는 음대 여학생의 완벽한 비율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상만 감독은 “‘구타유발자들’를 보면 개울가에서 발성하는 연기가 있다. 입모양을 봤을 때 조금만 연습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듯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최고의 성악가라고 칭송받던,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다.

유럽 오페라 스타인 배재철은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와 함께 일본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이후 그는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배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차예련)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날 관객을 찾아간다. 러닝타임은 1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