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감독 “유지태, 프레임을 압도하는 테너 역에 제격”

2014-11-25 14:46

배우 유지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친구, 아내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가 열연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는 12월 31일 개봉.[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김상만 감독이 배우 유지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제작 모인그룹·보이스팩토리·소셜캐피털프로덕션) 제작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김상만 감독은 유지태와 차예련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지태는 워낙 성실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노력하는 배우”라고 운을 뗀 뒤 “발성법 등 준비할 부분이 많았는데 정말 성실하게 준비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호흡을 맞췄던 ‘심야의 FM’에서 프레임을 압도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홀로 극장을 압도해야하는 테너 역으로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차예련에 대해서는 “차도녀라는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지만 만날 때마다 선입견을 깨는 배우”라면서 “소탈한 매력도 많았으며 수험생처럼 몰입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최고의 성악가라고 칭송받던,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다.

유럽 오페라 스타인 배재철은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와 함께 일본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이후 그는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배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차예련)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날 관객을 찾아간다. 러닝타임은 1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