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서 난방비 없는 제로에너지주택 착공
2014-11-25 08:4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냉·난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서울 노원구에 건설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노원구는 25일 노원구 하계동에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변창흠 SH사장 등 관계자와 노원구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과, 태양광전지판, 지열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액티브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다.
각 가구가 사용하는 취사, 가전제품의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전기 부분의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초기 투자비용의 회수기간은 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용화되면 추가 공사비가 줄어 당초 24년에서 10년 이하로 단축될 것이란 설명이다.
단지 조성에는 정부출연금 18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42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만7728㎡에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가구 규모로 2016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으로 노원구에서 공급·관리한다.
착공식에 맞춰 완공된 85.17㎡ 규모의 실험용 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 홍보관으로 이용되고, 실증단지 완공 후에는 에너지 자립체험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서승환 장관은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녹색주거복지에 한층 다가설 것" 이라며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서 국민들이 편안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산업계·대학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