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가 SBS ‘K팝스타4’ 무대에 오른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진아의 과거 홍대 공연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이진아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붉은색 스웨터를 입은 이진아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지금과 다를 바가 없다.

한편,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에 대한 극찬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23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4’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무대에 “3분 동안 동화 속에 있는 줄 알았음”(JK04****)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4시즌 통틀어 최고라는 건 전혀 공감 못했는데?”(jung****) “건반은 인정하는데 솔직히 가창력은 잘 모르겠다”(hee_****) “그렇게 극찬 받을 만한 건가? 나는 별로던데”(jsyg****)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라이너스의 담요, 타루, 하키 등 비슷한 목소리 솔직히 많지만 자작곡이라는 걸 감안할 때 멜로디 라인이 아주 좋았음. 그런데 솔직히 유희열이 이렇게까지 칭찬할 만한 수준인가 의아하기도 함”(hjo1****)이라며 극찬의 수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K팝스타’ 시즌4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했다.

이진아는 허스키하고 얇으며, 개성 강한 목소리로 인사에서부터 시선을 끌었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그는 “심사위원들이 제 목소리를 과연 좋아해 주실까 기대된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선보였다.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K팝스타4’ 이진아의 노래를 듣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던 박진영은 “이건 뭐지 싶다.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다. 이진아의 정체가 궁금하다. 새로운 그루브에, 보컬에, 건반이다. 황홀경에 갔다 온 것 같다. 이미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K팝스타4’ 유희열은 “뭔가 다 안 어울리는 조합이 있으니까 말도 안 되는 게 나온다. 꿈꿨던 여자 음악가의 실체를 봤다”고 했다. 양현석은 “잠깐 꿈꾸고 온 느낌”이라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진아가 무대를 내려간 후에도 세 심사위원은 “우리보다 음악을 더 잘한다” “심사를 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