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가고 'K팝스타' 온다…인기 비결은?

2014-11-24 18:08

곽진언, 이진아[사진= Mnet, SBS]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이 위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하고 있다. '슈퍼스타K'가 끝나자마자 'K팝스타'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나섰다.

지난 21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6' 최종회에서는 김필과 곽진언이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자율곡과 자작곡 미션을 수행한 두 사람은 온라인 투표에서 0.2%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곽진언이 우승자가 됐다.

대한민국 최초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는 시즌 1때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서인국, 허각, 존박,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울랄라세션 등 굵직한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타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속출과 뛰어난 출연자들의 부재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시즌 5는 우승자 박재정이나 준우승자 박시환을 비롯해 여러 참가자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참패했다. 하지만 시즌 6에서는 진정성을 무기로 음악성 있는 참가자들을 배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참가자들의 곡이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마지막회 시청률 평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를 기록했다.

이후 바로 출범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4'(이하 K팝스타4')는 23일 방송된 첫회부터 화제가 됐다.

출연자 이진아는 이날 선보인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준영 평론가는 "대중은 평가의 기준을 궁금해한다. 물릴 거라는 평가에도 'K팝스타'를 보는 이유"라고 분석한 뒤 "사무실에서 하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모양이다. 대형 기획사(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와 아티스트 형 기획사(안테나뮤직 유희열)가 대립하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