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 사업 추진
2014-11-24 14:01
대학생은 말벗 등 생활지원, 어르신은 시세의 50%이하 임대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여유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말벗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 사업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와 비싼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동대문구에는 총 9806명의 홀몸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희대학교 등 관내 소재 4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6.58%에 그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청 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주생활 공간 외 임대가 가능한 방을 1개 이상 소유한 어르신과 신원이 확실하고 품행이 단정한 관내 대학교 재·휴학생이다.
방을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6개월 임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협의 하에 조정이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동대문구청 정책담당관(☎2127-4509)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입주 후 참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많은 구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