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 내년 2월까지…전시된 가장 오래된 달력은?
2014-11-23 17:2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달력 특별전이 열린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달력이 전시돼 화제다.
실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은 달력이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볼 수 있는 '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을 지난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경진년 대통력(보물 1319호)이 전시됐으며, 서애 류성룡 선생이 사용했던 대통력(보물 160호) 등 귀중한 달력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시대에서 달력은 최고의 과학문화가 담긴 천문과학서였으며, 국가의 임무이자 정치적 권력의 표상이었다. 절기와 의례, 길흉일 등을 볼 수 있는 생활의 지침서였으며, 시간 관념과 생산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었다.
당시 달력은 책의 형태로 제작돼 책력(冊曆) 또는 역서(曆書)라고 불렸다. 달력이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1950년대 중반대부터였으며,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홍보용으로 달력을 무료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