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설물로 추출된 바이오 메탄가스로 움직이는 '바이오 버스' 등장
2014-11-23 03:2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BBC 등 영국언론은 40인승 친환경 바이오 버스가 브리스톨 공항과 배스 시내 중심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바이오 버스는 바이오메탄 가스 한 탱크로 최대 3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가스 한 탱크 분량은 5명이 1년간 배출하는 배설물에서 얻을 수 있다.
바이오메탄 가스는 영국의 소규모 기업 웨섹스워터(Wessex Water)의 자회사 젠에코(GENeco)가 운영하는 브리스톨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된다. 디젤 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까지 적고 재생 가능한 동시에 지속적인 에너지라는 장점이 있다.
젠에코 무함마드 사디크 사장은 “바이오메탄 가스로 움직이는 버스는 도시 대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버스 이용객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서 나오는 배설물로 가동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바이오 버스를 운행하는 '배스버스회사'의 콜린 필드 기술이사는 "매월 1만여명의 승객이 바이오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바이오 버스의 등장으로 바이오메탄 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